태양이 작열하는 뜨거운 12시 38분.
떨어지는 포말은 바둑알처럼 외로워요.
사과를 깨물고 등에는 먹다 남은 날개가 돋아나요.

붉게 달아오른 소화기는
원초적인 습관이자 미래를 향한 이정표.

조율되지 않은 악보처럼 움찔거리는 음정
어색한 박자
그럼에도 울림.

오래된 바다처럼 한 겹 밀려오는
나는 그 물결 속에
모르는 언어로 이름을 쓰듯
떨리는 손으로 이름을 적었다.

뜨거운 여름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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