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점심을 토해내는 일

초승달의 부리에 머리를 찧는 일


피크닉이 무엇인지 아는 

피부를 그을리는 게 다리를 꼬는 게 무엇인지 아는

방아깨비 선수님


하물며 너 그 하나님과는 놀지말라고 하더라도

조금씩 두꺼비집을 파면 손끝이 서로 만나더라고


여름 한낮을 배고 자는 기쁜 일

솜이 아니라 스티렌이 가득 담긴 배게에 소리가 나요

뒤통수를 이리저리 비비면 배게에 기쁜 소리가 나요

흰 선풍기와 때낀 톱날과 손톱이 돌아가요


내리는 것은 비 눈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