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못견디길 바랬어.

신체가 너의 체취와 향기처럼 되라고

그저 긴 다리를 지니고 살던 네 모습은

머리는 받아들이는데 거부했지


느닷없이 몸이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커지는 듯한 느낌

그저 그거였던 거 같아.

예쁜 그녀처럼 되길 바랬어. 나보다도 훨씬 키가 컸던 그녀처럼.


그래 아래로 우러러보는 느낌

시야도 넓고 모든 것들이 다 작아보이겠지

그냥 난 압도되겠지. 아니 그렇게 되고 싶었지

근데 안 되더라 먼 길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