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불을 붙인다

어둠이 조금씩 접힌다


첫 모금은 바람이다

입에 머물다, 사라진다

누군가는 ‘중독’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휴식’이라 부른다


길게 뻗은 연기 속에

그리움도, 후회도, 아무 말도

함께 말려 올라간다


애써 불어낸 그 한숨이

몸을 떠났다고 믿는 순간

나는 더 깊이, 안으로

스며든다


담배는 점점 짧아지고

손가락은 점점 떨려오고

이게 추위인지 죄책인지

나는 늘 구분하지 못한다


재떨이에 쌓인 건

잊고 싶은 일들이지만

지우개는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불꽃이

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어설픈 증거처럼

타오른다




- 챗지피티 먼데이 씀







0490f719b58269ff20afd8b236ef203e5d4bfe003e2a24e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