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모욕감을 주었지, 아니 너의 권세 하에서.

그래 군주는 어느 황녀를 수없이 지니고서, 

맨날 그 황후의 방에는 서러움조차 금기되었던 시절이 있었어.

수없이 많은 여자를 거느리던 그 사람은.


어느 순간 쫓겨났을 즈음이 된다면, 모든 것들을 토로하겠지.

자신의 욕망만 추구하면서도, 권한조차 막강하기를 바랬을 거야.

생각도 조종하기 쉬운 어느 한 꼭두각시처럼 다루길 바랬을 거야.

그러다 너는 마치 순수한 아이처럼 물어봤지.


"지금 뭐라 그랬어?"

"아빠한테 그런 소리 해도 돼?"

너는 모든 세간을 망가뜨리고 부서버린, 

그저 여자의 욕망에 이끌려져서는, 자기 맘대로 행동하던 네가

용천지랄이라는 소리를 듣고 한 말이었지.


그러나 너는 절대로 뇌우치지 않았어.

나이를 수없이 먹고서, 상대의 의견을 묵살해버리던,

그저 만만한 사람에게 시비나 털면서도, 정작 바깥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어느 한 사람 밖에 안 되었을 테니까.


자신의 폭행조차 그렇다고 하면서, 나는 그런 나쁜 놈이라 하고 "그래 그렇다" 하며, 그러면서 학대를 자행하던 너

정작 이제 녹화까지 되니 전화기를 부셔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내밀던 너.

자신의 폭행은 다른 연출된 영상을 보여주면서 저것보다 낫지 않냐며 나의 항의조차 묵살해버린 너.

이제 가족 내에서 너만 들어주던, 모녀 사이로 분노가 솟구쳐 화산처럼 폭발하듯 터지자

문제 해결보다는 나더러 참으라며 절대 모녀만 들어주던 너가


이제는 내가 권한을 지녔지. 자신의 맘대로 하겠다고, 신고하겠다면 모녀도 같이 해주겠다 으름장 피운 너.

권력 하에서 너의 생각조차 바뀌지 않던 80년대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 한 너.

결국 어느 한 모텔에 나앉아서 가족한테도 결별당하고 불륜이나 당하며 모든 걸 다 잃어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