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초구
머리의 젊은 회관에 꽃과 물을 받아왔다
휘어감는 한 시기가 오복하며 전치사를 씌여주고
여럿이서 하는 잔치는 좋았다, 더 위에 달린 윗손이 나에게 무엇을 얹으리라
나중 되어 돌아오는 모습을 권장했을 것이다.
초발初發이 낯설어 젊은 머리칼을 일찌기 땋고
여기는 내 중심이 없어, 개천 위에 변성암을 올리고서는
별 또한 낙과에 충실한 느린 시간이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한 손으로 찢은 수제비가 곧 실례에 견고할 때 쯤
견고한 성 아래에 아버지의 함자銜字를 묻었다
느린 시간이 되어 누군가에게 주전자를 따라줄 때
저처럼 소리 없이 젓다 갔을 풍량을 쟤며
풍선처럼 채워지고 올라가 난기류가 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염도가 떨어지는 쓴 맛을 돌려 줬을 때
기압골이 올라가는 기분으로 쓴 맛을 마중가며
어린 시절의 회관을 떠올릴 때,
땅에서 질 질 끌던 성기가 늘어났던 터였다
이제는 매케하고 윗손 위에 얹을 두 손 뿐이지만
두 손이 허울에 잠겨 부풀 뿐이지만
가락을 찢으며 베시시 웃던 그 날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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