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내가 한자 한문 갤에 올렸던 시가 있음


下雨林中宵薰泛

映塘燈彩似銀河

凉風順意逍遙苑

潤袂不知但悅多


원래 결구는 忘袖所濡惟悅呵 였음


이걸 누군가가 霑袖不知惟悅多로 고쳤고 그걸 내가 그대로 갖다 쓰면서 글자만 갈아끼워서 만든 게 저 구절임


생각건데 퇴고를 고민하던 가도도 그 두 글자를 생각해 낸 것은 자신이고 한유는 그저 골라 주었을 뿐이기에 그 시를 자신의 작품이라 할 수 있었던 것인데


나는 남이 지어준 구절을 그대로 갖다 쓰면서 글자만 바꾸었으니 이는 내 시가 아니라고 여김이 마땅하단 생각이 듦


여기 시 쓰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데 님들 생각은 어떰? 이걸 내 시라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