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까만 그들이 싫습니다.

리트머스 시험지에 마음을 비춰볼 수 있다면,
그들의 색은 심연과도 같은 검은 공허일 것입니다.

나는 타인의 기쁨을 탐닉하고,
노력의 결실을 가로채는 그들이 싫습니다.

찬란하게 빚어진 성과를
그들의 손짓 한 번에 잃게 되는 허망한 삶을,
그들은 너무도 쉽게 만들어냅니다.

그들은 나의 신성하고 아름다운 이 땅 위를 누빌 권리를 빼앗았고,
형언할 수 없는 유희의 도원(桃園)으로 향하는 초대장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습니다.

이제 나는 거렁뱅이입니다.
향락(享樂)으로부터의 자유권을 박탈당한,
제3계급의 노동자입니다.

노동에 지친 몸과 마음은
이제 더 이상 치유되지 않습니다.

나는 순결과 고귀함을 상실한 짐승 같은 그들에게
나의 낙원을 무력하게 내어주었습니다.

지금은 한낱 별볼일 없는 인간이지만,
나는 반드시 나의 낙원을 되찾을 것입니다.

그들의 어리석은 욕망과 비도덕적 행위를 단죄할 것입니다.

가증스러운 그들의 손짓을 증오하며, 원망할 것입니다.

내가 깊은 우울과 무기력에 잠식될 때면
오래된 나의 우상, 동방의 공중니(孔仲尼) 선생이 조언합니다.

복수는 두 무덤을 파는 일이다.

그 말씀에 나는 곧바로 두 녀석을 떠올렸습니다.

내 권리를 앗아간 자,
내 유희를 탐한 자.

나는 그 둘의 무덤을 팔 것이며,
그 두 녀석들이 부디 안녕하지 못했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전거랑 이어폰 케이스 가져와 이자식들아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