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을 약속하지 못하는 어둑한 아침

오늘은 색깔이 영 미덥지 못할 것이라고


이런 날에는 구름도 가루가 되어 쉬어야지

소프트 라이트, 산란광 이런 단어 들어봤니


검은 구름이 쏟아진 액체처럼

하늘에서 보일 때


하늘이 이처럼 잿빛일때가 

화창보다 나를 좋게 해준다고 하던


나보다 어렸던 그때의 대학 동기가 생각난다


나도 너 나이때는 우울한 날씨면 좋았지

화창보다는 말이야


이제는 좋은 날씨면 좋아지고 좋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

그렇게 직설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뒷다리를 들어 올리고 신발창으로

담배 불을 끄던 그 친구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