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득,
‘두려움’이란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았소.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두려워하지요.
실패가 두렵고,
외면이 두렵고,
때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 고요마저도 두려운 법이지요.
생각해보면,
두려움은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소.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어디론가 향하는 모든 발걸음 위에
늘 조용히 따라붙는 그림자 같소.
사람들은 말하오.
"두려움은 이겨내야 할 감정이다."
하지만 나는 생각하오.
두려움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하고.
두려움은 때로,
우리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드러내 주오.
무언가를 잃을까 봐 떨리는 마음은
사실,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해주는 증거 아니겠소?
선생,
두려움을 부정하려 애쓰지 마시오.
그대가 느끼는 그 떨림은
그대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요.
가끔은 그 감정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보시길.
두려움은,
우리를 가로막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지키는 문지기이기도 하오.
그러니 너무 겁내지 마시오.
두려움이 있다는 건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 앞에 있다는 뜻이오.
나는 오늘도
그 두려움과 함께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딛어 보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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