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반짝이는 눈

상록수는 푸르게 가혹했어요

나뭇잎들은 세크로피아 나방의 날개같이

얼굴을 덮고 눈을 가렸죠

생각이 멈출 때쯤 날아가겠죠

털썩이며 내려앉겠죠

밤하늘에

진공 밤하늘에

별처럼 빛나는 눈이 웃는 소리가 들리는데

나는 볼 수가 없어

작은 편지도 하나, 잉크가 다 떨어진 볼펜으로 써서

전하고 싶었는데

다락방 안에서 그대를 맞이하고 싶었는데

생각이 멈출 때쯤

사계절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나뭇잎 사이로 떨어진 작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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