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올려 봅니다. 좀 부족해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5월의 기록


날 위해 만들어 둔 것 같던 창문에서

바람을 맞는다.


그 바람은 초여름 바람


발목부터 허리, 머리까지 

바람은 날 묶는 듯 뜨거운 몸을 휘어 잡는다.


이대로 그곳으로 끌고 가다오

저 너머 너의 한기가 닿아 퍼질 곳으로


어디서도 맞을 수 없는 묵직한 바람

약간의 습기 머금은 바람


얼음의 시대를 그리워하던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닐 테지,

대신 사람들의 습기나마 머금고 가는구나.


그것은 작별의 편서풍이요

그것은 초여름 바람 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