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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형 히키코모리>
내 아파트는 유리벽이랍니다.
난 연장이 될 순 있지만 사람이란 생물이 되진 못했죠
망치와 스패너의 길쭉한 손잡이가
사람의 등허리를 닮았다 한들 영차 영차 걷진 못하니까요.
비둘기와 길고양도 대흉근을 활짝펴고
인간이 잡초처럼 자란 도로를 활보하는데
나는 그늘을 찾아 번집니다.
길이 끊어진 곳은
횡단보도 없는 도로가 아니라 그늘이 없는 곳, 젠장.
"안녕하세요"
고맙지만 인사는 사양해요.
얼룩 밖으로 나와야하잖아요.
한 마디가 끝나고 또 한마디가 시작되기 전
그 사이 작은 여백에 구멍을 파고 움크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요.
사실 난 꿈을 꿀 때마다
드라이버 이빨을 가진 길고양이와
콤프레샤로 가슴을 부풀리는 닭둘기가 됩니다
하지만 무대는 어김없이 공구상자라는 것을 깨닫고
씹상타치의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지요.
전두옆에 낀 악몽을 털어내려 무작정 걸었습니다.
오늘 아침엔, 식인종 같은 잡초들 사이로
아장아장 걸어가는 아기를 보았습니다.
빵빵한 두 볼은, 한 걸음 마다 앙증맞은 진동으로 흔들렸답니다.
이제 막 눈꽃같은 하얀니가 자라는 미소로 심쿵사를 시전했더랬죠.
너무나 사랑스러웠는데, 꼭 껴안고 싶었는데
내겐 너무나 낯선 도식이랍니다.
나는 웃는 법을 몰라 또 다시 빈틈을 찾아 숨어버렸죠.
아이의 볼록한 뒤통수를 바라보며, 작은 미소가 누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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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좋은데 비속어를 써야만하는 이유가 브레히트 소격효과를 노린건 아닐테고 엿가락처럼 잘 이어가다가 방구를허허
글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