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망가진 것들 위에서 그녀는 자신의 매력을 내뿜어 댔어

그런데 결국 그것도 나약했지, 

잘난 체 했지.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자신만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지니고 있지


그리고 난 그걸 망가뜨리고 싶었어

주변을 알아차리지 못 한 채 부러움에 모든 걸 망가뜨리고 싶었어

주변에 있는 잘난 것들을 모두 망가뜨리고 싶었어

이 쓰레기인 나는 모든 걸 망가뜨리고 싶었어


그녀 자체가 내뿜는 모든 빛깔들이 나의 심장을 어떻게든 찔렀어.

어느 방향으로 들어서든 그것은 어느 순간 칼날이 되었고, 

내 마음에 어느 순간 피를 흘리는 상처를 흘렸어

그리고 다들 이리 망가지는 나를 혐오하기만 했어


그리고 난 그걸 망가뜨리고 싶었어 

내가 그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처럼 돋보이고 싶었어

그녀를 죽이고 내가 다시 태어나 그처럼 되어버리고 싶었어

이 쓰레기인 나는 모든 걸 망가뜨리고 싶었어


그러다 어느 순간 나는 그 심연으로 가라앉았어. 

어느 순간 그녀조차 되지도 못하고 누군가에게 질타만 받고 

이름도 모를 어느 깊숙한 곳, 누구도 관심 없던 곳이 내 삶이었음을 깨달았어

그리고 나는 그녀가 결국 이 덧없는 공간에서 벗어나 하늘 위로 승천하는 걸 봤어


그리고 난 그걸 망가뜨리고 싶었어 

내가 그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처럼 돋보이고 싶었어

그녀를 죽이고 내가 다시 태어나 그처럼 되어버리고 싶었어

이 쓰레기인 나는 모든 걸 망가뜨리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