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에 유난히 바람이 짙은날에

겨우 붙어 있던 나뭇잎이 떨어지네

나는 이 세상을 누르스레 덮은 낙엽이 되어가네

가리라 가리라 세상을 누르스레 수놓고

가리라 가리라 그 따뜻한 색만 칠하고

가리라 가리라 이 한 몸 스러질때까지

이 세상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리라

가고는 곳에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가리라 가리라

끝 없이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