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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 마음자리를 현대식 언어로 풀이한다면 의식의 공간인데 이를 다시 목전이라고도 한다 목전 그러니까 눈앞 시야 전체가 의식의 순수 공간이 되는 셈이다 이 시야를 바탕 삼아서 현상이 인연을 따라 생멸한다 부처는 보리수 아래 앉아서 샛별을 보고 새벽에 반짝이는 그 별이 바로 자신의 의식 공간을 각성시키고 있음을 알아챘던 것이다 본질과 현상은 중도 불이 연기의 관계를 갖고 있다 본질에 대한 깨달음의 가능성은 지금 바로 여기의 현재에 있다 결국 현상이 본질을 설법하고 있는 것이다 순수 의식의 공간은 너무나도 평범하고 지극히도 보통이라서 되레 진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다 완벽하게 이미 완성된 이 의식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래서 진리는 평등하다 진리가 지금은 없고 먼 미래에나 그것도 뛰어난 재능을 갖춘 자만이 수행을 통하여 얻어지는 그 무엇이라면 그것은 참다운 진리가 아니다 그런 이분법 구조 하의 작동 원리가 에고를 존속시키는 것이다 진리란 지금 바로 여기에 깨어 있어 살아 있는 생명으로서 의식이다 이것은 늘 존재해야 한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또한 미래에도 어김이 없는 영원이어야만 한다 그래야 진정한 절대 진리로서 보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