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내게 작은 오두막 집을 만들어 주고 선

떠났다


기쁘게 살만 할 곳일꺼야. 주변에 나무들도 많고 햇살도 종종 비춰드니까


헤메고 헤메는 떠돌이인 내가 조촐한 집이 하나 생겼다는 것은 아연이었다. 그래놓고 좋게 살라는 것도 그렇고.


그 집은 내게 단순히 잠을 자리 잡기 위한 곳 

입장과 동시에 널부러지기 그리고 언제나 짧은 수면을 요구하기

그보다 빨리 일어나서 박차고 나가기

그보다 짧게 자서 피곤에 젖어 등장과 동시에 잠들기


그 집이 숲에 떡하니 지어진 이후로는 

그 이전의 내 숲의 동선이 어떻게 그려졌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 이후로는 언제나 하루를 정처 없이 맴돌지만

언제나 오두막 주변을 넓게 넓게 맴돈다


1인용 책상

1인용 식탁

한 개의 칫솔


그리고 

벽 한켠에

하나의 그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