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십일조 같은 교환가치에 의해서 취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신에 대한 존재증명에 의해서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이단이지. 빈자리 맡에서 불안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쿵쾅거리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해서 현현시킬 수 있다고 너는 보는 거니? 응? 우상숭배하지 말거라. 예수님은 아이콘이나 하나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 바깥에 부재로서 현현하는 거야. 맞잡고 있으나 절대로 닿을 수 없는 분리 속에서, 떨어지는 두 손 끝 공간 속에서 울려오는 소리야. 사람과 사람 사이 공간의 그 무언가이셔. 그러니까 우리 이미지를 죽이자 예수님을 죽이자 우리. 십일도로 이미지를 죽이자꾸나 예수님을 죽이자꾸나. 예수님이 죽음으로서 이미지가 죽음으로서 이미지가 죽임으로서 이미지가 죽음으로인하여 보이지 않는 그 분이 이 땅 위에 부활하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