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레탈리아는 세상에서 불쌍해 


나아갈 수가 없어 프롤레타리아는 

노동 해야 돼 


역사적 진보의 사명을 맞고 있다던 

프롤레타리아는

이번엔 내 카페에 어떤 꽃을 둘까 설레어하는

브루주아보다

권태로와

노동 해야 돼 


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돼

이번에 갈 클럽에서 어떤 새로운 여자를 맞아들일까 

두근거리는 브루주아 뒤에

프롤레탈리아는

같은 짓을 또 반복하는

노동 해야 돼


역사적 진보의 사명을 두른 프롤레타리아는

같은 유튜브 같은 티비를 보고 화를 내고


언제나 역사의 운동을 굳세게 막고있다던 브루주아는

미술관에서 센치한 척 커피마시고 웃음 짓고

돈 많은 제 친구들 아낙들 동업주들과

이번엔 무슨차

이번엔 파리 암스테르담 

이러고 있고


프롤레탈리아는 접시 닦고 닦고 닦고

매번 같은 보는 얼굴들과 깔 깔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