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허망뿐
놓쳐버린 그림자들
나를 태우는 불길 속에서
내 손엔 잿빛 먼지뿐이다

스스로 판 굴 속에 누워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
나를 조여왔던 그 무게
이것마저 그리워질까

먼 훗날 어느 순간
돌이켜볼 그때에
미소 지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