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지구인 중,

단 한두 명이 해탈에 이르렀다 해도

그건 결코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처음부터 살인을 통해 태어났다.

수십억 형제자매 정자를 짓밟고 나왔고,

쾌락을 위해 매일같이 그 생명을 낭비하고 있다.


살아 있다는 건,

이미 무수한 생명의 무덤 위에 서 있다는 뜻이다.

그 위에서 깨어난 한 자가 있다면,

그건 죄가 아니라,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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