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시각은 그대롭니다

일단 도시를 걷고요. 제 일상.


차는 말과 같습니다. 

지나간다는 점에 있어서. 

행인들도 그렇고요. 


내 시각은 낮과 밤의 구분을 넘어서

있다. 그저 있다. 


수정체와 각막에 상맺힐 일이 잘 없다.

가끔 미(美)할 때 미미(微微)하게 보인다.


계속 되는 걸음은 단지 걸음. 

희희-


등지에 숨은 영화관 일 때 시각은 

그제서야 가쁜 숨을 쉰다


낮인밤 밤인밤


계속


카메라를 보고 

우는 안나 카리나


이렇게 살다가


눈 안 끼우고 

살다가


그렇게 걷다가


ㅣㅣㅣ


미인(美人)


실재의 미인이


       나 


      에게


 한걸음 두걸음


     다가와


      웃으면



      빠-앙


교통사고다. 


혁혁히 파괴된다


비문증에 걸린 안구

일렁~일렁 


시각에 있어서 또 한번의 눈알을

제물 바친다 도시 하수구에서 

그 사람이 준 못된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