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 보면 두렵고


펜을 들면 머뭇 거리고


종이를 보자 용기가 생긴다


한글자가 한발짝이 되고


두글자 부터는 내세상을 그려간다


아름답다 믿고 싶은 이 세상에


하고픈 말들을 종이무대 위를 노니며 울부 짖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