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안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혹시 두뇌 각 부분이 따로따로 열심히 활동 중이라서 그런걸까?




서로서로 경쟁하며,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야! 변연계! 전두엽한테 지면안돼! 움직여! 계속 움직여!"




"전두엽! 뭐하냐! 설마 벌써 지친거냐! 아니지! 그럼 그렇지! 저 동물같은 변연계한테 잘난 전두엽이 질 리가없지!"




"뭐? 동물? 저 자식이!"




"야! 변연계! 전두엽! 니들 지금 뭐해! 당장 그만둬! 연기나는 거 안보여? 젠장! 큰 일이네 이거! 어떡하지?"




"젠장! 변연계! 변연계! 침착해! 너 때문에 뇌 속 온도가 1도 올라갔어!”




“전두엽! 너도 문제야! 계획은 좋은데, 실행은 왜 이렇게 느려!”




“그리고! 해마! 너는 왜 계속 과거만 뒤적거려! 지금 급하다고 지금!!”




“소뇌! 너는 왜 가만히 있어?! 뭐? 난 운동 조정만 한다고? 장난쳐?”




“시상! 네가 중계 잘못해서 이 사달 난 거 아니냐고!! 감각이 지금 폭주하고 있다고!!”




“아니… 이 모든 걸 조율할 진짜 리더 어디 있어?!”




“……나야, 자율신경계. 지금 위장도 살짝 오바이트 직전이고, 심장도 미친 듯이 뛰는 중이야. 한마디만 하자면, 다들… 진정해.”




2. 




엄마 : “얘들아! 교회가자!”




니체 : 신은 죽었다.




사르트르 : 난 자유를 강요당한 존재야.




카뮈 : 부조리한 엄마에게 맞서자! 일단, 엄마를 설득하자! 새로운 엄마를 만들기 전에!”




니체, 사르트르 : 오! 자신있어?




카뮈 : 함께라면!




사르트르 : 방법은? 




카뮈 : 함께 고민해보자!




니체 : 또 시작이네, 카뮈! 맨날 해보자, 해보자, 남에게 미루기나 하고! 야! 그냥 너 지금 당장 나가서 새 엄마나 만들지 그래!




사르트르 : 휴…진정해, 둘다. 




니체 : 뭐? 진정하게 생겼어? 카뮈 쟤 너무 철이없잖아! 철이! 머리에 뭐가 든거야! 맨날 하자! 하자! 말만 떠들고! 확 뒷통수를 한대 때려버리고 싶네! 쟤 진짜 머리가 텅텅 빈 놈인지 알아보게! 진짜 텅텅 소리만 나는지, 아니면 뭔가 다른 소리를 하는지 들어보게!




카뮈 : 니체! 형이라면 부조리한 엄마에게 맞설 수 있겠는데?




니체 : 니가 직접 하라고! 니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형이 해줘! 라니! 열받게! 




사르트르 : 아! 의미없다! 의미없어!








1.




"저별은 나의 별, 이별은 너의..."




"응? 오빠? 이별? 그래 알았어! 오빠! 난 괜찮아! 오빠의 의견을 존중해!" 




"뭐?"




"괜찮다니까! 오빠! 정말 괜찮다고!"




"뭔 소리야! 야!"




"그럼 안녕!"




여자에게 차인 남자는 밤에 일기를 쓴다.




별의 이별!




아! 이별이여!




이별은 나의 것! 나의 실수!




저별은 걔의 것! 개의 실수!




아! 오늘도 어제도 난!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고!




오늘도 어제도 지금도!




이별 저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별 저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그래! 난 위대한 시인이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