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네게 상처를 주러 왔어

그리고 거들떠보지도 않게 해달라고.

내 바램대로 날 알면서도

넌 아무 일도 없는 듯 나를 스쳐 지나갔어


한편으로는 네 모습에 상처를 받더라도

그저 나도 내 삶을 살기 위했던 것이었어

난 그 개중의 시야에 돋보일 수가 없었어

어디 구석진 길을 향해 갈 수 밖에 없었어


난 또 누구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서였어

그 뛰어난 사람이 될 수가 없었으니까

누가 내 이런 모습에 좋게 보려나

그런데 난 그대 소망대로 할 수가 없었어


따라서 난 이 어둡고 칙칙한 길을 갔어

누구에게도 드러날 수 없었던 이 야밤에

한편이라도 내가 갈 곳을 찾기 위해서였어

혹여나 다시금 내가 돋보일 수 있나 싶어서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