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아래에 총과 내가 춤을춘다 증오스러운 빨갱이의 낮을 뒤로하고
바퀴벌레와 서글픈 혁명가들의 밤이 찾아오면 소리없이 울어대는 미소를 짓는 혁명가들은
하얀 바가지를 쓴 채로 혁명의 시작일을 기다린다 지배에서 풀려나 알을 부수고 태어나는건
태어난 세계를 부수고 새로운 세계로 더 큰 알을 부수기 위해 싸워야한다
싸움은 늘 즐겁고 감정의 격한 고동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무미건조한
자판의 타건감은 내가 아직 살아서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을 버렸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일이지 강철과 피가 지배하는 철혈의 정문을
내가 언제 선택했을까 태어났다고 의무라는 전자발찌를 채워버리는 것은 실로 너무한 일 아닌가
제주의 밤은 지나 또다시 빨갱이들의 아침이 찾아와 나를 괴롭힐 시간이다
아 즐거워라 나는 또다시 놈들이 괴롭히는 정문으로 즐겁게 달려가야지
즐겁게 달려가 꿈과 사랑을 노래하며 혁명을 기다려야지 그게 바로 내가 사는 세계인걸
이것도 빵점 총이랑 바퀴벌레랑 뭔 상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