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게 수없이 말했다.
참 미련하게 산다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며
쉬는 시간마저 줄여가며 일하는 내 모습을 보며
그들은 고개를 저었다.
그게 뭐가 남느냐며, 바보 같다고.

하지만 미련하게 산다는 건
정말 그렇게 잘못된 일일까.

삶에 대한 미련으로 끝내 떠나지 못하는 이가 있고,
사랑에 미련이 남아 이별 후에도 연락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으며,
우정에 대한 미련으로 끝내 절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은 미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속에 나도 있을 뿐이다.

어쩌면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기에
이렇게 미련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이
조금은 덜 외롭고,
조금은 괜찮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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