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영공원에서
대구시내한중간에
조선시대에 감영으로쓰이다
이제 시민을위한 공간으로 변모한
경상감영공원에서
나는
따사로운 오후의 햇빛이 내리쬐는
공원 한귀퉁이 벤치에 걸터앉아
연목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길바닥에서 지저귀는 참새들과
의자를타고 날 향해기어오르는
개미들을 보고있었습니다
한참을 그리 바라보다
햇빛을 쬐는것이나
동물을 보는것이나
아님 시간이 아까워서인지
나는 돌연 실증이나
공원한바퀴를 걷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뜩
물고기들이 헤엄치던
연못위를 지나는 다리를 지날때에
동전을 던져넣으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돌로된 바구니를 보게되었습니다
보자마자 난 홀린듯이
지갑에있던 천원권 한장을
짤랑거리는 백원짜리동전
10개로 교환한후
내손에서 동전을 날려보냈습니다
10,9,8,7. . .
점점 동전들이 내손을 떠나갔지만
바구니는 도통 채워질 기미는없고
5,4,3,2. . .
마침내 수중에
단하나의 동전을 남겼을때
난 그것을 기꺼이 공기속으로
허공을 향해 부탁하듯이 날려보냈고
쨍그랑...풍덩
바구니바닥에 튕겨
연못바닥,진흙속으로 가라앉고말았습니다
그 마지막을 뒤로한채 나는
다시 길을 떠나려 돌아섰지만
내 지갑사이로 천원권 한장이
비쭉 튀어나온것을 보고말았습니다
한번시작했으면
포기하지말자는 생각에
나는 다시금 짤랑거리는
백원짜리 동전 10개로 교환한 후
굳게 마음먹은뒤에
첫동전을 날려보냈습니다
이윽고
쨍그랑...탁
동전이 바구니바닥에 딱
마치 제자리를 찾은것인양
붙어버린것이었습니다
나는 그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남은 동전들을 주머니에 쑤셔넣은채
지다만 해바라기를 잠시 바라본뒤
다시 길을 떠날 따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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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점도 못 주겠어요
거의 오늘일기쓴거긴해요ㅋㅋ - dc App
중간까지 리듬이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