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하나 가지는 게 소원입니다. 

그래서 소매부리 걷어 올렸어요

그래요 밭을 일구었죠


하이브리드 세단 장만하고 싶어서

괭이를 잡고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물도 주고


한 마디로 경작을 했죠

요약하자면 노동을 했죠

한 단어로 일을 한거죠


그렇죠

하이브리드 세단 한 대 장 만하고 싶어서

손에 흙 뭍어도 개의치 않고 호미로 땅을 연신 캤어요

슬픈 눈물 한점 흘리지 않고 성실히 일구었습니다

나태는 없었고요 그래서 빠짐이 없었고요.

장마비가 오면 테레비 보는 척 하며 밭 걱정만 했습니다. 


수확의 계절이 오고

매매의 계절이 오고


그래서 샀죠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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