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물을 흘리는 페넬로페
잠자리 날개를 씹으면서
놀이공원의 폐망을 바라보는
노란모자 유등생
건물마저 반쪽 갈릴 적에
서로를 향해 팔 치켜들고
절규했던 흰자위의 눈동자
동그란 유리구슬의 어항 속
해초는 무언처럼 음악하고
이마가 불룩 튀어나온 금붕어가
어느새 뻐끔
장자가 자신의 공원 안뜰에서
노란 나비 잡다가 졸도사 할 적에
나어린 제자 보고만 있었는데
스승 시체는 재차놓고
즉시에 하얀 락카로
데드싸인을 그려냈다
스승님 이것이 살사람의 살길이라고
치익 치익, 하여간 무정이다
공원의 분수와
에로스 석상과
늙은 노파
대류가 흘러들어와서
모든 걸 섞어버리면
다 검정색 되니까
그만큼 미라는게 희박하고
또 소중한거지.
그래도 아 작은 동물이란
쉽게 쉽게 그걸 해낸다
쉽게 나는 나는 나비 제출
미친자는 어떻게 하면 슬퍼질 수 있을까
맨땅에 막대기 쑤셔가며 고뇌해 보지만
음 다시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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