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부리 하나 떼어 내준다고

우리 아버지 단언했기 때문에


지정 좌석에 앉아

때우는 수 밖에 읎다


바깥에는 박수 소리 짝 짝 짝

사과 축제 연다고 하네


그치만 쪼매난 부리

참는 수 밖에 읎다


홍옥, 앙금, 앙꼬

기다린 만큼의 사과와 빵


살짝 농익어도 될까? 

설익거나하믄 어떡하뇬


뻥 터지기 아니믄

마침내 똑 떨어지기


아이 참

둘째 가라면 서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