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노을



새파랗게 질린 나의 청춘은 이미 저물고 있으나 

청춘의 아름다움은 그 비가역성에 있기에.


청춘에 살았다

파란 하늘에 구름같이 그려진 불연속적인 기록들.


금새 울음을 터트릴듯한 난층운,

밝은 웃음을 닮은 권운,

어느새 아득하게 높이 자란 적란운.


보슬보슬한 여름비와 

땅거미가 온 세상을 파랗게 덧칠할 때


작위적인 눈물을 흘리지는 말자

꾸임없는 웃음과 함께

굿 바이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