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에 굶주리는 것들에게, 네게는 영혼마저 그저 털리어 가고자 한다.

그대는 단지 푸른 녹초라는 곳 위에서 춤을 출 때

네게는 숙명이고자, 너에게는 단지 그게 너의 본성이었다고.

그대에게 맞는 곳은 당신에게 혐오스러운 대상이자,

나는 네게 그만큼의 혐오를 지니고서 일어난 것이라고 


참 어찌 안 배운 대가리로 그리 현명한 생각을 했던가.

끝없이 굶주리던 커다란 멧돼지 같던 당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였나

마치 좀비처럼 모든 것들을 피에 굶주려 내게 혐오감을 느끼도록.

참으로 나는 가망도 없었던 놈팡이로 보겠지, 그게 나의 숙명처럼 여기겠지.


저항하자. 그 멧돼지 같은 본성 밑에서 세뇌당한 것들에게!

저 아버지라는 탈을 쓴 저 짐승같은 새끼한테

그의 욕망마저 모조리 순수히 무너뜨리면, 그 새끼는 궁극적으로 이러겠지.

베풀어 주던 것이 네 권리가 되겠다고, 어떻게든 사수하겠다고


"너 지금 나한테 뭐라 그랬어?"

"아빠한테 그런 소리 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