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것들에 대해서 그들을 위해서 이 곳을 살아가야 하는 건가

단지 이 배만 채우는 것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모든 내 신념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고, 잡아버리기 위해서

그저 어느 하나의 지하층에 있던 인간에게도 사랑조차 있는가.


그들은 결국에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아니 눈에도 없겠지, 수중에도 없던 어느 하나의 무명인이고

내 삶을 만끽하기 위한 삶을 사는 것 밖에 없겠지

명예같은 건 없을 거야, 그저 먹고 사는 게 나은 것 뿐이니까


연료조차 없던 어느 한 고철덩어리이고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하고자 하던 어느 한 소년은

궁극적으로 희망을 잃고 그저 분위기에 편승하며 지낸다.

편하게 살기 위한 거겠지. 거들떠보지도 않는 노예의 삶으로서.


깨닫는 것은 결국에 고통이야. 고통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