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


혹서기 복장은 반팔

반팔은 걷어올린 빗장

발광하는 여름

온몸으로 맞으려 걷어붙인 

소맷자락


땀 맺힌 

갈색 팔은

지나가는 바람에도

웃음 짓는다


그러니

여름이 오면

팔을 걷자

소매를 접어 올리자


빗장 크게 열어

일광건조 시키고

포근한 여름향

겨울날 때 맡아보자


여름은 반팔에 깃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