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까웠지만 멀었어
마음 속에 응어리는 풀어지지 않았어
난 내 신념을 믿고 따라갔어
그리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나한테는 기회조차 영영 안 왔어
여기 쓰레기장이 내 삶인 걸
말로 구현할 수도 없었어.
그리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난 초연해진 듯 희망을 품고 
이 양수 속 자궁에서 11개월을 버텼어
아무 눈도 안 뜨고 기대가 컸던 그 아기에게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다들 내게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난 종착지를 찾아 어두운 사막에서 돌어다녔어
이름만 들었던 그 허울이 진짜이길 바랬어
남들이 돌아다녔다고 했던 곳에

내 마음은 다시 신경질적으로 변해
이유를 알 수 없이 하늘은 흐리고 폭우만 내려
그리고 형언할 수 없던 초월적 존재를 믿었어
그리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다들 날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다들 나한테 관심도 없었어
나에게 덧없는 희망만 쫓아 괴물이 되었지만
그 희망을 쫓아다녔어

다들 내게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난 종착지를 찾아 어두운 사막에서 돌어다녔어
이름만 들었던 그 허울이 진짜이길 바랬어
남들이 돌아다녔다고 했던 곳에

너무 가까웠지만 멀었어
마음 속에 응어리는 풀어지지 않았어
난 내 신념을 믿고 따라갔어
그리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