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vs 후쿠오카 와사비덮밥
한국은 인기 있는 맛이 나오면 온 나라가 복제한다.
춘천에서 태어난 닭갈비가 전국에 깔리고, 원조 거리까지 경쟁에 내몰린다.
맛은 남아도 고유성은 사라지고, 원산지의 힘마저 약해진다.
일본은 다르다.
후쿠오카의 와사비덮밥은 후쿠오카에서만 판다.
그 지역만의 얼굴로 남기 위해, 다른 지역은 “그럼 우리는 우리 걸 만들자” 한다.
그렇게 전국이 각자의 맛을 키우고, 여행이 즐겁고, 시골과 도시가 함께 산다.
이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크기다.
다 먹어치우는 마음은 오래 못 간다.
공간을 남겨주는 마음이,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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