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라 할 수 없이

둥글기만 하는 언덕에,

꽃자리 하나,


비워둘 수 밖에 없지,

빨갛게 샘솟는 게 다지,


별 하늘을 향해

꽃이란,


그런 거라고,

그 땅을 머리에 박으며

잉잉 잉잉


보았어요. 


오두막으로 돌아가던 

길에서,


보았어요,


고개 너머

그 자리에서,

춤추던

작은 형태를. 

.


쓴 이의 말

한 순간에 뒤짚어 엎어서

죄송합니다. 


근디

원래 한순간에

뒤짚어 엎어지는 거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