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풀에 어찌,

바람이 찢겨지지도 아니 하니..?


풀에 난 상처, 붉은 피

봉긋하게 솟은 듯

내몰고


바람, 머리 쓸리는 풀은

노랗다가 초록인가도


갔던 사람이 또 등도는

인간사와 같아서


노랗다가 초록이려무나

하다가

다시 노랗게 스러지고 또,


짖이겨지지도 아니하고

불퉁한 아빠 발로 밟아 주는 

큰 어른을 우두커니 기다리고 또,


슨 풀 내리우는데 

너는, 하도 부는 바람은, 너는.. 또,

찢기어내려지지도 아니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