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렸구나. 이제 네 영혼도

육혼의 흔적도 그저 타올라던 그 흔적도

노여움에 모든 걸 타고 들었던 그 악령에

불켜오르다 네 육신도 저승으로 끌려갔구나


그대는 이제 그녀를 사수하던 마음으로

11개월의 양수에서 꽃피듯 일어나던 그 영아의 숨소리

그저 혼령의 체취에 빨려들어가듯 삼키다

결국 순수한 영혼을 잃었구나


그대는 이제 승천하리라.

핏발에 틀어 결국 끌려가 모든 생명줄을 잃고

아스팔트 위에서 산새처럼 날아갔다

그대의 격동도 희열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