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운석가루 휘날리는

정처없는 먼 행성에 혼자 잘 쉬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어느날 그 어느날, 새푸른 지구 잠깐 보이고,

물마시고 목축였던 기억 떠올립니다. 


사방에 흰돌가루, 시선을 바꾸어 보아도,

다 그저 그것 그것들이라, 고개 숙여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눈 감고 내 마음에서 생각한 무거운 돌 떨어트릴 때

파문이, 나직하게 물결치는 파문이 울려요,

깊은 수면에서 울려요, 울렁거려요

깊게, 오래, 아주 오래,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