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잃은 아버지와 같이 걷는 걸음 처럼
세상 모든 것에 패배하고 돌아가는 귀향길만 같아라
걸음을 시작할 때 첫 발자국 부터 아버지는 씨앗을 뿌리더니
아버지는 그것을 잃지 말라하셨고, 또 잊지 말라 하셨고
황토길이 하얀 눈길 되기 시작하고서 부터 어깨동무 아버지는
언제나 밤과 함께 침묵, 침묵, 침묵,
아버지, 나 아직 산동물이고 꽃사슴이야,
당신이 굵은 모음과 말랑한 자음으로 목소리하던
처음 그것을 아직 잊지않았어.
그것은 아마도 아직 익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아버지 우선 나아가자고 일단 나아가자고
아직 익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