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나 심심하다고.
그러니까 죽을까?
밤바다 별이 송송송
동동 흔들리는 내 발맡의 돛단배
달아, 나 걱정 많다고
걱정 없고 싶으니
나 죽을까?
조만간 높은 파도가
부닥치어 올꺼라고
무서워서 힘든데
바다의 물결은
고요 속에서
공포를 알리네
바다야, 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발을 짜를까?
한시름 놓을 아픔을 바랄까?
여러분, 나 심심하다고.
그러니까 죽을까?
밤바다 별이 송송송
동동 흔들리는 내 발맡의 돛단배
달아, 나 걱정 많다고
걱정 없고 싶으니
나 죽을까?
조만간 높은 파도가
부닥치어 올꺼라고
무서워서 힘든데
바다의 물결은
고요 속에서
공포를 알리네
바다야, 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발을 짜를까?
한시름 놓을 아픔을 바랄까?
비평을 좀 하겠음.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시적 언어의 부재. "나 심심하다고", "나 걱정 많다고"와 같은 표현은 단순한 일상어의 나열에 불과하며, 언어의 압축성이나 다층적 의미 구조가 전혀 없음. 진정한 시적 언어는 평범한 언어를 낯설게 만들어 새로운 인식을 가능하게 해야 하는데, 이 작품은 그저 구어를 그대로 옮겨놓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
또 시상의 전개가 매우 산발적. 심심함에서 시작하여 걱정, 공포, 답답함으로 이어지는 정서의 변화에 논리적 필연성이 결여되어 있음. 각 연이 독립적으로 떠다니며 유기적 연결고리를 찾기 어렵다. 특히 마지막 연의 "발을 짜를까?"라는 표현은 앞서 구축된 바다-죽음의 은유적 맥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돌출적 발상.
화자의 감정이 여과 없이 분출되어 시적 긴장감을 해침. "무서워서 힘든데", "나 가슴이 답답하다고"와 같은 직설적 토로는 독자로 하여금 감정적 거리두기를 불가능하게 만듬. 서정시는 절제된 표현을 통해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 이 시는 울림이 얕음.
결론은 이 시는 진솔한 감정을 담으려 했다는 점에서는 인정할 만하나, 그것이 문학적 완성도를 보장하지는 않음. 시상의 산만함, 언어적 조야함, 구성의 허술함 등은 아직 습작 단계의 한계를 보여줌. 무엇보다 시가 가져야 할 언어적 긴장감과 미적 완결성이 현저히 부족하여, 문학이라 불리기엔 부족함.
감사합니다
조급하고 헛헛해서 쓴 시인데 해석하신 점 모두 맞는 말 같습니다. 제가 그냥 떼우기식으로 질러보는게 다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