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빛 편지 한움큼 들어보실래요..

이것은 아무도 들지 않아요,


느끼한 더러운 액, 묻은 것 같아서,

나만 가슴 속에 편지지로 남기지요. 


그런 시골길 우체통들 곳곳에 많다요. 


사람이, 사람에게 

한움큼,


계절의 공기이거나 

열매 아니면,


너, 


분명한 것

하나

사람이, 사람에게 


그저 추운 계절처럼 쌓여만 가는

그런 낡은 우체통들 주변에도 많다요. 


한 번 물어보시거나,

하든지

말던가-


언제나 그 길에

서있을 게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