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은 내 곁에 있을까,
이웃집 아들이 었는데,
고흐가 그린 자리,
그 다리에서,
우린 맞잡은 손을 떼었지,
너는 말했어,
시스티나, 우린 아직 시월이고,
서로는 봄꽃을 모른다고,
언제와 너와 내가 양쪽으로 떠나갈 때,
나들이 간 계절에서
꺾어간 꽃잎을 나누자고,
제롬, 나는 이제 칠월이고,
이 자리 다리에서,
나는 너 없이 서 있어,
들풀로 폭신한 언덕을,
너 없이 굴렀고,
밝은 햇빛의 투명한 이슬들을,
다섯 손가락 하나씩
나눠 주었어,
제롬, 나는 이제 소담스럽게 담겨있어,
신물이 날정도로,
갈색 잠자리 날아오고,
지저귐은 멈추지 않는데,
다음의 달이,
또 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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