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되고 싶었어

네 체취가 되고 싶었어

모든 것들을 빨리 뒤얽히게 하길래

나는 웃었지


난 네 서명이 필요하고

네 체액이 필요했어

그래야 나를 이해할까

아마 넌 못 하겠지


서로 다른 길을 걸어 다녔지

그리고 난 네 길을 슬며시 다가갔지

너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난 너가 누군지 몰라


난 너가 누군지 몰랐으니까

너자신이 되어야 해

원래 그대로대로, 뭔가 빠진 것에

나도 흠뻑 들어섰어


그래서 네 서명이 필요했고

내음이 들어갔으니까

나로부터 도망가야 할 지 모르는데

난 찾으러 가니까


아무 일도 없을 테니까

누구도 찾으러 안 들테니까

너가 누군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