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묘- 

잠깐동안 여행가는 사람이

맡기어둔 사람에게

그 외로움을

잠시 보살펴달라고 부탁하는 일


그런 숨은 저의가 있는 단어


집에 남겨진 사람은

그 사람의 온기와

때묻은 생활향을 내음하며

하염없이 부채질한다


사람은 사람을 그리고 그리고 고양이는 걱정따윈 없는 눈동자로

세상 바라보는 일에 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