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볼 때마다, 

점차 늙어가는 연습을 한다.

과거는 돌아가버렸고, 이제 한낱 해사한 거리를

청소하면서 돌이키는 일이리라


살면서 한 번이라도 무너지지 않으리라 볼까

언제즈음 무너지고 언제 다시 되살아날지

그저 태어나기라도 한다면 한 순간 기쁨이라도 있지

어쩌다 보면, 뭔가를 잃고서 이기는 법을 배웠던 거 같아


덧없는 꿈처럼 빨리 흘러가 버렸고,

그 순수한 기억들은 모조리 글에 적혀진 채로

언젠가 비슷한 책이라도 본다면 그때나 위로가 되려나

결국 언젠가는 바보였을 지도 모를 테니까


그러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아마 내일이면

누가 데려와서 헤아려주기라도 하려나 

점차 꿈을 꾸다 보면, 아마 땅을 벗어날 것이고

이 지구조차 벗어난 어느 한 한낱 운석이었을 지도 모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