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전날


전등 불빛이 화사하게

불타는 시장 거리를 걸었고,


미소가 번져 있는

그렇게 서 있는 가지 가지 상품들을

두리번 두리번,


나는 미아가 된 것이다. 


수습 할 수 없는 아이가 된 것이다.   



오늘 밤은 

나라고 하고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

아무래도 상관 없이


알코올에 취하자

알코올을 퍼붓자. 


또르 르르

우리 님 

오신 주 태어난 날에


구슬진 울음의

무덤 한 무더기가

또 한 번 묻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