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벚꽃 내려와
땅에 닿은 낮은 향기
그대에겐 닿을 수 없는 사치

내겐 봄의 멍울 져
덧없는 아름다움들로
붙잡으려 했던 어리석음

새벽 향기가
그대 다시 피어나게 하리니
밟힌 이슬마저 그대에게로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밤
결국 새벽은 모두의 것

검은 눈동자 속 하얀 별빛처럼
스며드는 불안, 봄비처럼 내릴까?

자신 없는 미소만이
내 곁을 맴돌 뿐

밤하늘에 수놓인 절벽의 끝
뛰어내려야 별이 될 수 있다면

내 사랑의 무게만큼
멀어져 가는 그대
별과 꽃의 사랑
혼잣말로 되뇌는 밤

닿을 수 없는 내일을 살아보지만
어제의 눈물 속에 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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